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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다큐 <더 블루스>의 디아스포라 서사와 음악

Diasporic Narratives and Music in the Documentary The Blues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5, v.31 no.1, pp.319-346
신사빈 (중부대학교)

Abstract

이 글은 다큐멘터리 <더 블루스> 속 디아스포라 서사와 음악의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담론을 연구한다. 이 연구의 동기는 일곱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시리즈에서 작가 시점으로 바라본 서로 다른 주제와 스타일을 지닌 TV 에피소드가 블루스의 ‘뿌리’와 ‘길’이라는 기호적 역할로서 공감각적 상호 텍스트성을 구현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비롯되었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고향으로 가고 싶다>는 노예제와 이민(또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경험)을 비교하지 않더라도 자기 뿌리에 대한 탐구, 고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스코세이지 자신의 작업과 정체성의 상당 부분을 기반으로 한 주제를 반영한다. 또 리처드 피어스의 <멤피스로 가는 길>은 1940년대 남부 흑인들의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던 멤피스 빌 스트리트의 음악계에(특히 B.B 킹과 로스코 고든, 보비 러쉬와 같은 블루스 음악가에게) 중점을 두면서 그들의 투어 버스에 탑승하여 음악적 재회를 가진다. 그리고 마크 레빈의 <대부와 아들들>은 마셜 체스와 척 디를 따라가며 시카고 블루스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기억을 바탕으로 머디 워터스의 <Mannish Boy>(1955)의 새 버전을 녹음하기 위해 <Electric Mud>(1968)를 창작했던 블루스 음악가들과의 재회와 협연을 시도함으로써 시카고 블루스와 힙합, 랩의 간격을 해소한다. 이러한 통시성과 공시성의 흐름에 따른 음악 여행과 로드 무비를 통해 블루스 음악과 문화에 대한 주관적이고 인상적인 관조에 도달한다. <더 블루스>에서 발현된 디아스포라 의식은 고향과 이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문화 영역을 개척하는데, 여기서 주안점은 이주 과정 자체가 아니라 이주자들이 새 영역에서 형성한 유기적 사회 연결망과 그들이 창조한 독창적 문화 유형들, 즉 ‘아버지와 아들(Fathers And Sons)’ 또는 ‘대부와 아들들(Godfathers And Sons)’의 메타포인데, 그 음악 미학의 가치와 의의는 크다고 여겨진다. 디아스포라 음악은 단순한 착취, 상실의 서사가 아니라 진정한 통합, 해방의 담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eywords
documentary The Blues, Delta blues, Memphis blues, Chicago blues, publicity and diachronicity, diasporic consciousness, 다큐 <더 블루스>, 델타 블루스, 멤피스 블루스, 시카고 블루스, 공시성과 통시성, 디아스포라 의식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