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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웹툰 원작 OTT 드라마 <마스크걸>의 캐릭터 각색 전략 연구 - 살인하는 여성 캐릭터 모미, 춘애, 경자의 변화 양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aracter Adaptation Strategy of the OTT Drama <Mask Girl> Based on the Webtoon - Focusing on the Changes in the Murderous Female Characters Mo-mi, Chun-ae, and Kyung-ja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5, v.31 no.1, pp.507-534
진성현 (동국대학교)
양윤호 (동국대학교)

Abstract

인기 웹툰 <마스크걸>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약 130화에 걸쳐 전개되었던 이야기가 7화 분량의 ‘OTT 드라마’로 매체 전환되며 캐릭터에 변화가 생겼다. 이는 웹툰이 영화・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 각색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웹툰 <마스크걸>이 OTT 드라마 <마스크걸>로 제작되기 위해 취한 캐릭터 각색 전략을 분석한다. 웹툰은 독자의 상상력을 통해 감정적인 몰입을 유도하고, 자유로운 해석 및 소비를 지향한다. OTT 드라마는 제작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이러한 차이 속에서 선행연구들은 원작의 설정과 일치하면서도 시청자가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 각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웹툰 <마스크걸> 속 주인공 모미, 안타고니스트 경자, 두 사람의 사이를 잇는 서브 캐릭터 춘애는 대중성도, 몰입력도 낮은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살인하는 여성 캐릭터로 그려지는데, 그녀들의 살인에는 정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주인공 모미의 경우 그녀가 정당한 이유 없이 저지르는 살인과 범죄들은 순화나 미화되지 않고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경자는 비정상적인 인물들 사이 가장 비정상적인 인물로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하고, 모미와 춘애의 신경전은 비슷한 아픔을 가졌지만 견제와 질투를 택한 빌런들의 싸움으로 그려진다. OTT 드라마 <마스크걸>은 이들의 기본 설정과 살인하는 여성 캐릭터라는 점은 유지하되, 각색을 통해 공감과 몰입의 깊이를 넓혔다. 시청자들은 원작보다 쉽게 캐릭터들의 서사를 따라갈 수 있으며 모미를 주인공으로 받아들이기가 쉬워졌다. 그 과정에서 살인 사건의 역할 및 작품의 메시지가 변모되었지만, 웹툰을 OTT 드라마라는 매체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로 보인다.

keywords
마스크걸, 캐릭터, 각색, 웹툰, OTT 드라마, Mask Girl, Character, Adaptation, Webtoon, OTT Drama

대중서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