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내재화 장애 청소년과 외현화 장애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 보고와 청소년 보고가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 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내재화 장애가 있는 청소년 29명(내재화 장애 집단)과 외현화 장애가 있는 청소년 37명(외현화 장애 집단)에게 한국판 청소년 자기행동 평가 척도(Korean Youth Self-Report: K-YSR)를 실시하였고, 부모 66명에게는 한국판 아동 청소년 행동평가 척도(Korean Child Behavior Checklist: K-CBCL)를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두 집단의 K-CBCL과 K-YSR 11개 증상척도에 대해 t검증 하였고, 진단구분에 영향을 미치는 척도들을 알아보기 위해 판별분석하였다. 아울러 내재화 장애 집단과 외현화 장애 집단 각각에서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청소년 보고 간의 일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적률상관 분석을 하였다. 또한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 보고와 청소년 보고의 상대적 심각도가 청소년의 장애 유형(즉 내재화 장애와 외현화 장애)과 유관성이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χ2 검증하였다. 그 결과, 비행, 내재화 문제 및 외현화 문제 증상척도는 부모 보고와 청소년 보고 둘 다에서 내재화 장애 집단과 외현화 장애 집단의 문제행동을 잘 반영해주고 있었다.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부모와 청소년 보고 간의 일치도는 낮았다. 청소년의 장애 유형과 부모와 청소년의 문제행동 보고에서의 상대적 심각도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대상의 인구통계학적 및 임상적 특징의 영향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한 정보제공자간의 일치여부나 문제행동의 상대적 심각도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서서, 부모-청소년 간의 상호작용 혹은 심각도에 대한 정보제공자의 지각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patterns related to parent and adolescent reports of problem behaviors in adolescents with internalization and externalization disorders. The Korean Youth Self-Report (K-YSR) was administered to 29 adolescents with internalization disorders (i.e., the internalization disorder group) and 37 adolescents with externalization disorders (i.e., the externalization disorder group). The Korean Child Behavior Checklist (K-CBCL) was administered to 66 parents. A t-test was used on 11 symptom scales of the K-CBCL and K-YSR to identify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addition, a discriminant function analysis was conducted to identify symptom scales which affected the diagnostic classification decisions. Additionally, agreement between parent and adolescent reports in the two groups was analyzed using Pearson's Product Moment Correlation. Further, a Chi-test was used to identify contingencies in the relative severity of parent and adolescent reports of problem behaviors depending on the type of adolescent's disorder (i.e., internalization or externalization disorder). Delinquent behavior, internalization and externalization symptom scales well reflected the problem behaviors both of the internalization and externalization disorder groups with respect to the parent and adolescent reports. Agreement between parent and adolescent reports of problem behaviors in adolescents were low. Further, the type of adolescent disorder and the relative severity of the problem behaviors as indicated by the parent and adolescent reports were not significantly related. These results may have been influenced by the demographic and/or clinic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However, beyond assessing the agreement between informants or severity on behavior problems, these results suggest the need to consider the parent-adolescent interaction or the informant's perception regarding the severity of behavior problems. Fi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s well as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have been discussed.
본 연구는 유도된 불안 정서가 신경성 폭식증 집단의 인지적 편향과 폭식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신경성 폭식증 검사와 DSM-Ⅳ 진단기준에 따라 선정된 신경성 폭식증 집단 30명과 정상 섭식 집단 30명이었다. 두 집단의 피험자들은 정서 처치 조건에 따라 불안 정서를 경험하는 집단과 중성 정서를 경험하는 집단으로 무선 할당되었다. 정서 처치 직후 피험자들은 주의편향을 알아내기 위한 탐침 과제를 개별적으로 수행하였다. 이 과제는 음식자극에 대한 주의편향을 알아보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화면에서 음식단어와 중성단어의 쌍이 제시된 뒤 곧바로 나오는 탐침 자극의 위치에 대해 가능한 한 빠르게 판단하여 해당 키를 누르는 과제이다. 이 절차가 끝난 후 정서 처치에 따른 음식 섭취량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피험자들은 다과가 준비된 방으로 들어가 당도평가 질문지를 작성하면서 음식을 섭취하였다. 연구 결과, 폭식 집단이 정상 통제 집단에 비해 주의편향 과제에서 음식자극에 대해 더 강한 주의편향을 보였고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였다. 또한 정서 처치에 따라 폭식 집단과 정상 통제 집단은 주의편향과 음식 섭취량에 있어서 상이한 양상을 보였다. 즉, 폭식 집단은 불안을 경험하였을 때 음식자극에 대한 주의편향과 함께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고 중성 정서를 경험하였을 때 감소한 반면, 정상 통제 집단은 이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폭식 집단이 불안 정서를 경험할 경우 정상 섭식 집단과는 다른 인지적, 행동적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규명함으로써 폭식증 환자들의 폭식행동에서 정서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이들의 치료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induced anxiety on cognitive bias and binge-eating behavior in BN through controlled experiments. Participants included 30 individuals who had been diagnosed as BN through the BULIT-R and DSM-IV and 30 individuals who were normal eaters free from eating problems. Subjects from both groups were randomly assigned into two affect conditions: anxiety or neutral affect. Each subjects completed dot probe detection tasks after the affect induction. That is, food-related word and neutral word pairs were presented on the screen, and soon after, participants were to recognize the location of dot probe and press the key that corresponded. After finishing the task, the participants were to enter a room with refreshments and while eating rice cake, complete the sweetness estimation questionnaire. The results showed that the binge-eating group exhibited statistically significant attentional bias to the food-related stimulus and ate more food than thenormal control group. Furthermore, there were some significant differences in attentional bias and food consumption according to the affect conditions between the two groups. The binge-eating group showed more attentional bias and food consumption when experiencing the anxiety affect as opposed to the neutral affect. The normal group showed opposite results. This study revealed that the binge-eating group had different cognitive and eating patterns than the normal eating group under the negative affect condition. These findings suggested the importance of the role of affect in binge-eating and potential implications for the intervention of BN.
경계선 성격장애는 복잡한 심리장애이다. 수년 동안 아동과 청소년 경계선 정신병리에 대한 관심은 적었는데 이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18세 이전에는 성격의 응집성과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들에게도 경계선 성격장애 진단을 고려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 되고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경계선 성격 특징을 알아보았다. 청소년의 발달적 특징을 고려하여 비행 청소년 410명을 대상으로 경계선 성격과 정신병질 성격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경계선 성격의 경우 자기상해가 중요한 변인으로 확인되었고 자기상해와 우울, 회피사고, 분노, 규범위반, 부정적 정서 강도, 정서표현 억제 변인과의 조합이 경계선 성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정신병질 성격의 경우 정서 통제에 대한 조절 신념과 자기상해, 분노, 성격 및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부정적인 자기감, 신체방임, 분노표출, 낮은 긍정적 정서, 불안 변인과의 조합이 정신병질 성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동일한 비행 행동을 보인 청소년이라 할지라도 경계선 성격과 정신병질 성격이라는 두 성격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변인은 달라 성격 특징에 따라 비행 청소년의 예방과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BPD) is a complex psychological illness. For many years, little attention has been paid to childhood and adolescence borderline pathology, because the mental health professionals have viewed personality as lacking in cohesiveness and durability prior to the age of 18. Recently, however, a growing number of researchers have suggested that BPD is recognizable in adolescence. This study reviewed the characteristics of an adolescent BPD. To achieve this, the characteristics of BPD and psychopathic behavior related to 410 misdeed juveniles were compared with a consideration of the developmental characteristics of these juveniles. In subjects where borderline personality was confirmed, self-injury was confirmed that an association with variables such as self-injury and depression, emotional avoidance thinking, experience of anger, norm violation, negative emotion intensity, and suppression of emotional expression was able to clearly explain the development of borderline personality in these juveniles. Alternatively cases of psychopathic individuals, we confirmed that an association with variables such as belief in emotional control and self-injury, experience of anger, negative self-concept with regard both to personality, social aspects, physical neglect, expression of anger, low positive emotion, and anxiety were able to clearly explain the development of this condition. Despite exhibiting the same sorts of delinquent behaviors, the variables responsible for the development of BPD and psychopathic behavior are different. These results imply that prevention and treatment intervention strategies for juvenile delinquents are required according to personality characteristics.
본 연구는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억제기제 손상을 밝히기 위해 실시하였다. 억제기제는 자동억제처리와 통제억제처리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자동억제처리는 회귀억제 과제를, 통제억제처리는 측면자극 과제를 사용하여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15명과 정상 노인 17명의 수행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정상 노인은 단서-표적 제시간격(cue-target stimulus onset asynchronies: SOA) 수준에 관계없이 비단서 조건에 비해 단서 조건에서 반응시간이 느려지는 회귀억제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계획비교 결과, 정상 노인은 세 조건(800ms, 1300ms, 1800ms)의 SOA에서 회귀억제 효과가 있었으나,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800ms SOA에서만 회귀억제 효과가 나타나 회귀억제 효과가 지속되지 않았다. 이는 선행연구와 일치하지 않는 결과로, 치매 진행 정도에 따라 경증 이상에서는 자동억제처리 기능이 손상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측면자극과제에서는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정상 노인에 비해 측면자극 과제에서 반응시간이 길었고, 오반응이 많았다. 매우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자동억제처리가 보존되지만, 치매가 진행될수록 경증 이상에서는 방해 자극을 무시하고, 표적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데 필요한 통제억제처리 기능과 함께 자동억제처리도 손상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Impairment of inhibitory mechanisms in patients with Alzheimer's disease (AD) remains controversial. Recent reviews regarding inhibitory functioning in AD have suggested that automatic inhibitory processes are intact while controlled inhibitory processes are impaired in patients with AD. The author examined the inhibition of return(i.e., automatically evoked inhibition; IOR) and flanker task(i.e., intentionally evoked inhibition) in a group of 15 patients with mild AD and 17 age-matched healthy controls (HC). Patients with mild AD exhibited significant IOR effects. A planned comparison revealed that unlike the HC, who exhibited significant IOR effects at all stimulus onset asynchrony(SOA), patients with mild AD exhibited significant IOR effects only at 800ms SOA. Further, the HC and patients with mild AD demonstrated significant inhibition with respect to the flanker task. These findings suggested that in the early stages of AD, automatic inhibitory processes may be intact whereas controlled inhibitory processes may be impaired. Finally,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마음챙김, 특성분노 및 비합리적 신념의 관계를 살펴보고, 특성분노와 비합리적 신념에 대한 마음챙김 하위요인들의 상대적 기여도를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이에 더해, 본 연구는 비합리적 신념의 영향을 통제하더라도 마음챙김이 특성분노에 독자적으로 기여하는지를 검증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297명의 대학생들로, 이들에게 마음챙김 척도(박성현, 2006), 비합리적 신념 척도(Jones, 1969), 상태-특성 분노표현 척도(STAKI-K)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마음챙김은 특성분노와 비합리적 신념과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동시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마음챙김 4가지 하위요인 중 주의집중, 비판단적 수용, 탈중심적 주의가 특성분노에 부적으로 유의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탈중심적 주의는 비합리적 신념 전체수준에 부적으로 유의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마음챙김은 특성분노와 관련성이 높은 비합리적 신념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특성분노에 고유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를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aims of this study were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mindfulness, trait anger and irrational beliefs and to determine the relative contributions of sub-factors of mindfulness to trait anger and irrational beliefs. In addition, we investigated whether mindfulness uniquely contributed to trait anger after controlling for irrational beliefs. We asked 297 college students to complete questionnaires including the Mindfulness Scale(Park, 2005), Irrational Belief Test(Jones, 1969) and the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Korean version(STAXI-K). The results were as follows; The correlation analysis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s between mindfulness and trait anger, and between mindfulness and irrational beliefs. Simultaneous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demonstrated that concentration, non-judgmental acceptance, and de-centered attention exhibited a significantly negative contribution to trait anger, and that de-centered attention exhibited a negatively contribution to overall irrational beliefs.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mindfulness uniquely contributed to trait anger after controlling for irrational beliefs. Finally, we discussed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provided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이 연구에서는 첫째, 22사례의 심리치료 축어록을 기존에 사용하는 통찰수준 분류척도 및 감정표현 분류척도를 K-LIWC(Korean-Linguistic Inquiry and Word Count) 글 분석 프로그램으로 분석하여 심리치료과정을 평가하는 도구로서 K-LIWC의 유용성을 알아보았다. 통찰수준 분류척도, 감정표현 분류척도와 비교해 볼 때 K-LIWC은 단어와 같은 미시적인 수준에서의 양적인 변화를 직접적으로 제시해주는 장점이 있었다. 둘째, 22사례의 심리치료 축어록을 K-LIWC으로 분석하여 단어 수준의 양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심리치료 효과를 알아보았다. 치료자와 내담자의 정서, 인지, 신체증상 등의 K-LIWC 변인들이 초기-중기-후기에 따라 어떠한 변화를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후기로 갈수록 내담자의 긍정적인 정서와 관련된 단어들이 증가하였고 부정적인 정서, 몸 상태와 증상과 관련된 단어들은 감소하였다. 더불어 인지적 과정에서 확신과 관련된 단어들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심리치료를 통해 긍정적 정서와 자신감이 증가된다는 심리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울러 이 논문의 제한점 및 앞으로의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The first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iciency of the Korean-Linguistic Inquiry and Word Count(K-LIWC), a computer text analysis program, as a psychotherapy process analytical tool by analyzing both the verbatim of 22 cases of psychotherapy which used the K-LIWC as well as the clients’ levels of insight and emotional expression. The K-LIWC examined changes in the quantity related to word level which was compared with scales measuring levels of insight and emotional expression. The second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the effect of psychotherapy based on changes in word quantity of the verbatim of 22 cases of psychotherapy which used the K-LIWC. The K-LIWC examined changes in word quantity of protocol extracted from early, middle, late part of psychotherapy in relation with Emotional processes, Cognitive processes, Physical states and functions, etc. of therapist and client.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Positive emotions were increased significantly, while negative emotions and body states and symptoms decreased. Further, the amount of Certainty in the Cognitive processes of words increased significantly. It could be inferred that positive emotions and confidence increased owing to the expression of suppressed feelings seems to reflect the positive effect of psychotherap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objectives of further study were also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보호관찰 중인 남자 청소년 33명(15~18세)과 서울시 소재의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청소년 37명을 모집하여 얼굴 표정에서 정확한 정서 인식을 위한 민감도를 비교하였다. 실험자극으로는 기쁨, 두려움, 슬픔, 화남의 4가지 정서 유형을 표현한 얼굴 표정 사진 24장을 사용하였으며, 정서 인식 민감도에서의 비행 집단과 일반 집단 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하여 중립적인 얼굴 표정(0%)에서 극단의 정서가를 지닌 얼굴 표정(100%)까지 정서 강도가 2% 간격으로 점차 변화하도록 제시하였다. 피험자에게는 제시된 얼굴 표정에서 정서를 인식할 수 있는 시점에 반응하도록 하여, 그 때 제시된 얼굴 표정의 정서범주를 명명하도록 하였다. 이요인 반복측정 변량분석 결과, 기쁜 얼굴 표정을 인식하기 위한 정서 강도 역치는 다른 부정적인 정서들(두려움, 슬픔, 화남)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으며, 슬픔과 두려움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화난 얼굴 표정의 정확한 인식을 위한 정서 강도 역치는 다른 정서 유형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비행 청소년 집단과 일반 청소년 집단 간에 정서 유형에 따라 정확한 정서 인식을 위한 정서 강도 역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행 집단은 기쁨, 두려움, 슬픔 표정에서 일반 집단에 비해 정확한 정서 인식을 위한 정서 강도 역치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나, 화난 얼굴 표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한 정서 강도 역치에서는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위의 결과를 중심으로 본 연구 결과의 임상적 의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designed to examine whether delinquent adolescents exhibited deficits in recognition and proper identification of emotions in facial expressions. Thirty-three adolescents, aged 15-18 years, under probation for delinquent behaviors and 37 adolescents, aged 16-18 years, from a high school in Seoul were recruited to participate in the study. They were presented with a sequence of photographs depicting facial expressions of happiness, fearfulness, sadness, and anger, which were morphed from a neutral expression to a fully emotive expression at 2% intervals. The subjects were asked to indicate the frame in the sequence of pictures which showed emotion as well as to identify the emotion illustrated.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the threshold for the correct identification of a happy facial expression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e other emotions and that the corresponding threshold for an angry facial expression was significantly lower than the others. Further, threshold for the correct identification of happy, fearful, and sad facial expression was significantly higher in the delinquent group as compared to the non-delinquent group. However, no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were found regarding the threshold for the identification of angry facial expression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long with the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본 연구는 경계선적 성격특성, 부적응적 완벽주의가 우울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 자살위험요인들이 자살시도 경험을 잘 판별하는지를 알아보았다. 대학생 709명을 대상으로 이론적으로 가정한 모형들에 대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검증하였고, 자살위험요인들이 자살시도를 잘 판별하는지는 위계적 중다판별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구조방정식모형 검증에서 대안모형1이 가장 간명하면서도 현상을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모형1은 경계선 성격특성은 우울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지만, 매개변수인 우울의 효과를 통제한 경우에는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적응적 완벽주의는 우울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지만 매개변수인 우울의 효과를 통제한 경우에는 오히려 자살생각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 우울, 부적응적 완벽주의, 경계선 성격특성이 자살시도를 얼마나 잘 판별하는지 알아 본 결과 자살생각, 우울, 경계선적 성격특성 순으로 판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판별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시사점, 제한점,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borderline personality trait and maladaptive perfectionism on suicide ideation through depression as mediator variable, as well as the degree to which suicide-related risk factors discriminate suicide attempts. A total of 709 undergraduate students completed a questionnaire related to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maladaptive perfectionism, depression, and suicide ideation. In addition, a hierarchical multiple discriminant analysis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relative contribution of suicide-related risk factors on attempted suicide. The results were as follow: First, the Alternative Model 1 exhibit the highest simplicity and best fitness model among theoretical model and alternative models. This model suggested that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have an indirectly positive effect on suicide ideation through depression; however they don't have any effect when the depression is controlled. Maladaptive perfectionism also had an indirectly positive effect on suicide ideation mediated by depression. However, rather than having no effect, it had a negative effect on suicide ideation when depression was controlled. Second, in a hierarchical multiple discriminant analysis, the suicide attempt group was discriminated in order of suicide ideation, depression, and borderline personality traits. Based on these result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long with the suggestions for subsequent research.
본 연구는 정신과를 방문한 초등학생들의 인터넷 사용문제는 어느 정도인지, 이들의 정신과적 장애에 따라서 인터넷 사용문제의 수준이 다른지 그리고 이들의 인터넷 사용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186명의 소아정신과를 방문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용행동, 가족갈등, 인터넷 사용용도, 운동충동성, 대인관계의 긴장, 수동성 및 평가우려, 행동활성화/억제체계, 우울감을 측정하였다. 또한 이들의 최종진단명과 인터넷중독의 발병빈도를 알아보았다. 결과를 보면, 인터넷중독에 해당하는 고위험사용자군에서는 임상장애에 따라서 발병 빈도가 다르지 않아서, 인터넷 사용문제를 지닌 아동들이 정신과적 장애도 다양하게 지닐 수 있음이 시사되었다. 그리고 잠재적위험사용자군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발병 빈도가 가장 높아서, 이들의 인터넷 사용문제가 높아지지 않도록 적극적 개입이 필요한 점도 알 수 있었다. ADHD 진단을 받은 아동들은 우울감이 높을수록 인터넷 사용 수준이 높았고,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들은 우울감과 가족내 갈등이 높을수록 인터넷 사용 수준이 높았다.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아동들은 인터넷을 자극적인 용도로 사용할수록, 행동억제경향이 낮을수록 인터넷 사용행동이 높았다. 끝으로 본 연구에서 얻은 결과들과 시사점을 선행연구들과 관련지어서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 predictors and comorbid disorders of Internet use among children who visited psychiatric clinic. For this purpose, Internet use, gratification, impulsivity, interpersonal difficulties, behavioral activation/inhibition system, depression were measured. In addition, final diagnoses and Internet addiction . The results showed that the comorbid disorders were not distributed significantly among high-risk Internet users however, ADHD was the most comorbid disorder among potential-risk Internet users. Also, depression predicted Internet use children with ADHD, and familial conflict and depression predicted Internet use children with depressive disorder. In addition, sensationseeking gratification and behavioral inhibition system were significant predictor among anxious children. Fi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implica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위인지와 수용처치가 실험실 상황에서 유도된 수행불안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 수용처치의 변화기제를 밝히고자 하였다. 한국판 단축형 상위인지척도 총점과 그 하위차원 중 하나인 걱정의 통제 불능성/위험에 대한 부정적 신념 수준 둘 다의 점수가 상위 및 하위 25% 수준에 각각 속하는 학생들 75명씩 총 150명을 선발하여 상위인지 고집단과 저집단을 구성하였다. 각 집단별로 수용처치, 억제처치 또는 중립처치조건 중 하나에 각각 25명씩을 무선 할당한 다음, 수행불안을 유도하기 위하여 평가위협 스트레스를 제공하였으며, 각 조건에 따라 해당 처치를 제공한 후에 지적 능력 검사들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수행불안의 주관적 반응수준과 인지적 방해정도는 상위인지 저집단에 비해 상위인지 고집단이 더 높았다. 상위인지 저집단에서는 억제처치가 수용처치보다 최고혈압이 더 많이 감소되었으나, 상위인지 고집단에서는 수용처치와 억제처치가 중립처치보다 더 많이 감소되었다. 상위인지 저집단에서는 억제처치조건에서만 정서 명료성 부족차원이 약간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상위인지 고집단에서는 수용처치조건에서만 감소되었다. 처치실습 후와 지적 능력 검사 후 양자 모두에서 수용처치조건의 정서 자각 부족차원은 두 처치조건들에 비해서 더 낮았다. 수용처치의 변화기제와 관련하여, 최고혈압수준에 대한 중립처치 대비 수용처치의 우수한 효과는 정서 자각 부족의 감소에 의해 매개되는 경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결과들은 상위인지가 수행불안의 변화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수용처치가 상위인지 수준이 높은 대학생들의 수행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이런 처치효과는 참가자들의 정서 자각이 증진됨으로써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effects of metacognition(MC) and an acceptance treatment on performance anxiety in a sample of undergraduates and to shed light on the mechanism of change involved. The sample consisted of 75 undergraduates who scored high both in overall metacognition and negative beliefs about the uncontrollability and threat of worry(NBUT) and 75 who scored low in both indicators. Participants in each group were randomly assigned to one of three conditions: acceptance, suppression, or neutral treatment conditions. After undergoing an evaluation threat stress challenge, participants in each condition received the corresponding treatments. Participants then applied the instructions during and after intellectual tasks. Results demonstrated that the high MC group reported higher levels of subjective aspect of performance anxiety and cognitive interference during intellectual tasks than the low MC group. The acceptance and suppression conditions showed a greater decrease in systolic blood pressure than the neutral condition in the high MC group, while the suppression condition did so as compared with the acceptance condition in the low MC group. In the high MC group, the acceptance condition alone showed a decrease in lack of emotional clarity, whereas the suppression condition alone tended to show a slight decrease in lack of emotional clarity in the low MC group. Further, the acceptance condition reported lower levels of lack of emotional awareness than the other conditions both after receiving the treatments and during the intellectual task. With regard to the mechanism of change underlying acceptance treatment, change in lack of emotional awareness tended to fully mediate the superior effect following the acceptance treatment as compared with the neutral treatment, as indicated by systolic blood pressure. In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e following: MC may contribute to changes in performance anxiety; acceptance may be a useful intervention for reducing performance anxiety in non-clinical samples with high MC; and the treatment effect may be mediated through enhancement in emotional awareness.
본 연구는 우울증의 대인관계 모형에 기초해서, 우울증과 관련된 대인 관계적 역기능을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대상은 28명의 현재 우울증 집단, 24명의 우울증 회복집단, 31명의 정상 통제집단이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상과 함께 대인 관계적 특성에 대한 자기보고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현재 우울증 삽화 환자들은 정상 통제군 및 우울증 회복집단에 비해 사회적 지지는 낮게, 갈등은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인 관계 행동 중 의존성과 위안 추구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대인 관계적 역기능은 우울증의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는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울증과 관련된 대인관계 행동이 우울증상과 공변하는 현상이거나, 스트레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Individuals who become clinically depressed once are more likely than are their never depressed counterparts to experience a future depressive episode of depression. This finding suggest that there is a stable vulnerability factor that predispose some individuals to become depressed repeatedly over the course of their lives. Interpersonal theory of depression posit that interpersonal factors like dependency and reassurance seeking behavior may compose such vulnerability factors. In the current study, we seek to elucidate interpersonal vulnerability factors in adults who have been previously been depressed and examine their interrelations. 28 currently depressed, 24 remitted depressed, 31 matched never depressed participants completed self reported measures of interpersonal functioning. Results indicated currently depressed individuals displayed high level of interpersonal dependency and reassurance seeking behavior, and also low level of perceived social support. but there was' nt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interpersonal functioning between remitted depressed and never depressed. These results suggest dependency and reassurance seeking behavior have been shown to be mood-dependent, decreasing as depressive symptom abate.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for interpersonal functioning of depressed individuals are discussed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advanced.
본 연구에서는 외현적 내현적 자기애 특성, 즉 웅대성과 취약성을 모두 보이는 자기애자들이 긍정적 부정적 자기관련 정보에 대해 지각적 정보처리 수준에서 민감성을 보이는지 여부를 검증하였다. 대학생 403명에게 자기애적 성격장애 척도를 실시하여 점수에 따라 상, 중, 하 집단 각 13명을 대상으로 범주판단과제를 시행하였다. 결과 자기애자들은 부정적 자기관련 형용사가 방해자극으로 제시될 때 긍정적 혹은 중성적 형용사 조건에서보다 범주판단이 오래 걸렸다. 이는 부정적 자기관련 자극에 자기애자들이 지각적으로 민감함을 의미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perceptual sensitivity to positive and negative self-relevant information in narcissists who demonstrated both overt (i.e., grandiosity) and covert (i.e., fragility) narcissistic tendencies. Four hundred and three Korean undergraduates completed the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Scale (NPDS; Hwang, 1995). Thirteen students who scored high, average, and low on the NPDS were recruited as high narcissists, average, and low narcissists, respectively. The 39 participants performed a category judgment task that required them to categorize either clothing or reading material related to a noun which was presented for 500 msec on the computer screen, while ignoring a simultaneously presented adjective. The distracting adjectives were either positive self‐relevant, negative self‐relevant, or neutral. Results indicated that high narcissists exhibited extended category judgment time when negative self-relevant adjectives were presented as distracters. This indicated narcissists’ attention was captured by negative adjectives, thereby demonstrating perceptual sensitivity to negative self-relevant information in narcissists.
본 연구의 목적은 전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알코올의존 환자의 6개월 단주율에 대해 조사하고, 단주 관련 요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입원 치료 후 퇴원한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퇴원시 상태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6개월 추적 시점에서 단주 여부 및 단주 관련 요인을 조사하였다. 추적 6개월 시점에서의 단주율은 40.3%(N=77)였다. 퇴원시점에서 단주군과 재발군간에 유의한 집단차를 보인 요인은 퇴원 형태, 변화의 단계, 단주 욕구, 프로그램 완수, 가족의 태도였으며, 신체적 문제와 정신과적 문제는 유의한 집단차를 보이지 않았다. 6개월 추적 시점에서는 AA 및 치료자-개입 단주 모임 참여, 직업, 퇴원 후 가족의 태도, 그리고 퇴원 후 우울 또는 불안에서 유의한 집단차를 보였다. 6개월 단주를 예측하는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단주욕구, 프로그램 완수, 퇴원 후 가족의 태도, 퇴원 후 우울 또는 불안의 유무 등이 유의한 예측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알코올의존 환자들의 재발 예방 및 회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치료적 접근 및 전략에 대해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ates at which alcoholics who had been discharged from an alcohol-treatment hospital achieved six months of abstinence in an effort to determine, the factors correlating with abstinence in alcoholics. Upon discharge, we investigated the psychosocial states of 191 patients, who had been admitted and treated for alcoholism. We then determined their degree of abstinence and examined various related factors at a six months follow-up. The abstinence rate at follow up was 44% (N=77). At discharge, the abstinence and relapse group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type of discharge, steps of change, desire for abstinence, treatment completion, and family attitude.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s related to physical or psychiatric problems. At the six month follow-up, all groups displayed significant differences related to their attendance at alcoholics anonymous, attendance at therapist-led abstinence treatment, and occupation as well as family attitude, and anxiety and/or depression post-discharge. Our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demonstrated that the desire for abstinence, treatment completion, and family attitude, and anxiety and/or depression post-discharge significantly predicted abstinence at the six month follow-up. These results indicate therapeutic approaches and strategies that clinicians could emphasize to aide in relapse prevention and recovery in alcohol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