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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尙書)』의 신주소(新注疏)로서, 한국본 『서전대전(書傳大全)』 간인본(刊印本)들 간의 서지학적 이동(異同) 연구

A Bibliographical Study on Seojeondaejeon("書傳大全") published in Korea, New Type of Commentaries of Sangseo("尙書")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8, v.41 no.1, pp.83-116
https://doi.org/10.25024/ksq.41.1.201803.83
김유미 (한국국학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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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동아시아에서는 유가경전으로서 고주소(古注疏)인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와 신주소(新注疏)인 사서오경(四書五經)이 두 축을 이루어 공존하였다. 이로 인하여, 국내 『상서(尙書)』의 주요 주해서(注解書)로 고대(古代)시대에는 고주소(古注疏) 계통의 『상서정의(尙書正義)』·중세(中世)시대에는 신주소(新注疏) 계통의 『서집전(書集傳)』·근세(近世)시대에는 신주소 계통의 『서전대전(書傳大全)』·고주소 계통의 『상서주소(尙書注疏)』가 수용되어 간행·유통된 것으로 여겨진다. 본고는 이 중 『상서』 의 신주소에 관한 연구로서, 신주소가 출현한 배경과 위상을 고찰하고, 국내에서 간행·유통된 『서집전』·『서전대전』을 조사하여, 이를 토대로 현존하는 중국본과의 원문서지학적 비교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상서』의 신주소는 고주소의 저본(底本)인 『공전고문상서(孔傳古文尙書)』를 비판하면서 나타난 송대(宋代) 『서집전』이 명대(明代) 『서전대전』인 관찬서(官撰書)로 편찬·보급되면서, 국내에 고려 후기에는 『서집전』이 조선 초기에는 『서전대전』이 수용되어 간행·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이러한 연유로, 국내 현존하는 한국본 상서류(尙書類)는 신주소인 서전대전류(書傳大全類)만이 전해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래서 한국본 『서전대전』을 시대별로 세종대(世宗代) 목판본(木板本)(조선 초기 본)·무오자본(戊午字本)(임진왜란 이전 본의 부재로, 대체한 본)·정유자본(丁酉字本)(임진왜란 이후 본)을 선별하여, 중국본 『서집전』·『서전대전』과 원문 비교분석을 행하였다. 그런데 이들 한국본과 중국본 『서집전』·『서전대전』 모두가 제각기 상이함을 발견하였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널리 교수학습하는 정유자본이 중국 국가도서관에 소장된 송대 최고(最古) 선본(善本)『서집전』으로 알려진 『주문공정정문인채구봉서집전(朱文公訂正門人蔡九峰書集傳)』과 차이를 보여, 국내 간행·유통된 신주소인 『서집전』·『서전대전』이 실제로는 원본(原本)인 송대 주희(朱熹)의 제자인 채침(蔡沈)의 『서집전』과 문자상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내 신주소인 사서오경도 원본인 송대 주희의 저작과 불일치할 가능성이 있기에, 서지학적인 정밀한 조사·연구가 총체적으로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중국에서 수용한 신주소 계통의 사서오경이 실제 한국에서는 상이한 문자로 간행·유통되었는지 분명히 확인할 수 있겠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에서는 주자의 원저작과 문자상 어떠한 부분에서 상이한 해석으로 교수학습하였는지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송대 주자와 제자들이 고주소를 토대로 작성한 신주소의 본래적 의미와 한국에서 상이하게 해석하고 있는 의미들의 차이점을 총체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keywords
尙書, 書經, 書集傳, 書傳大全, 蔡沈, Sangseo, Seogyeong, Seojibjeon, Seojeondaejeon, Chaechim, 상서, 서경, 서집전, 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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