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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SSN2671-8197
  • E-ISSN2733-93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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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Composition and Content of Replies to Questions in Jungyong Gangui from Gosik (故寔) by Kim Heerak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4, v.47 no.2, pp.319-352
https://doi.org/10.25024/ksq.47.2.202406.319
Kim Gi Y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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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고식(故寔)』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김희락(金熙洛, 1672~1759)의 문집이다. 김희락은 초계문신(抄啟文臣)으로서 경사(經史) 및 『주자대전(朱子大全)』, 『국조고사(國朝故事)』를 비롯하여 선현들의 주차(奏箚) 가운데 왕도에 관계되는 견해를 정조에게 올렸다. 김희락의 문집인 『고식』의 내용은 대부분 김희락이 초계문신으로 활동하면서 정조의 명을 따라 지어 올렸던 글과 정조의 어비(御批)로구성되어 있고, 그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글은 「중용강의(中庸講義)」 이다. 『고식』 「중용강의」의 내용은 『홍재전서』 「경사강의(經史講義)ㆍ중용(中 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김희락의 문집 『고식』의 전반적인 구성은 조대(條 對)라는 글쓰기의 전형(典型)을 남김으로써, 후대에 참고하기 위한 가작(佳作) 선집(選集)이나 유서(類書)의 성격을 지닌다. 다만 『고식』은 일부 부록에 문인의 행장을 비롯하여 만사, 제문 등을 실음으로써 개인 문집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게 되었다. 『고식』 권2에는 『중용』 서문부터 말미의 33장까지 「중용강의」에 관한 정조의 조문(條問)과 김희락의 조대(條對) 62항이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다. 김희락은 조대에서 율곡(栗谷)이 혼륜설(渾淪說)만을 주장한다고 비판한 반면, 퇴계(退溪)는 혼륜설과 분개설(分開說)을 절충한 것으로 이해하고, 통간(通看) 을 주장하면서 퇴계설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고식』 「중용강의」에는 김희락이 퇴계학맥을 이은 학자로서 영남 지역 선배의 학설을 두둔한 자취가 보이고, 영남 문인에게 용인되지 않은 학설에 대해서 완고한 경학관을 드러낸 기록도 찾아볼 수 있다. 이 글은 그동안 연구되지 않았던 김희락의 문집 『고식』에주목하여 규장각 초계문신으로서 김희락의 조대가 수록된 문집 구성과 그 특징을 파악하고, 『고식』의 「중용강의」 내용을 검토하여 『홍재전서』에서 누락된 김희락의 조대(條對) 목록과 그 실제를 고찰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keywords
Kim Heerak, Gosik, Jungyong, Jeongjo, Scholar of Gyujanggak, Yeongnam school, 김희락, 고식, 중용, 정조, 초계문신, 영남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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