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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사연구

  • P-ISSN1738-3188
  • E-ISSN2713-9964

웹소설 비평의 새로운 지평 -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의 멀티모드성 분석

A New Horizon for Web Novel Criticism - Multimodality in I Have to Go to Work Even If I Fall into a Scary Story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5, v.31 no.3, pp.145-179
박성준 (한성대학교)

Abstract

본 연구는 웹소설 비평에서 매체성과 멀티모드성을 핵심 분석 범주로 설정하고, <카카오페이지> 연재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를 사례로 삼아 구체적으로 고찰하였다. 기존의 웹소설 비평은 서사 구조나 캐릭터, 장르 변주와 같은 문자 중심 분석에 치중해 왔으며, 플랫폼 환경과 멀티모드 장치가 서사와 독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 이에 본 연구는 디지털 플랫폼의 물질적・기술적 조건, 시각・언어적 형식 변형, 페이지 전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웹소설이 구현하는 ‘감각적-서사적 복합 텍스트’의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해당 작품은 글자색 변화, 취소선・이탤릭체, 자간 조절과 띄어쓰기, 시각 자료, 페이지 전환 효과 등 다양한 모드를 결합하여 서사의 분위기, 인물의 심리, 장면의 긴장을 입체적으로 구현하였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의 세로 스크롤 및 페이지 넘김 인터페이스는 이러한 장치들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독서 행위를 감각적・심리적 경험으로 확장시켰다. 이는 전통적 인쇄문학에서는 볼 수 없는 플랫폼-텍스트-독자의 삼각적 결합 구조를 형성하였다. 본 연구는 웹소설 비평이 문자 중심의 서사 분석을 넘어, 플랫폼 환경과 멀티모드 연출, 기술적・물질적 조건을 포괄하는 복합적 분석 틀을 구축해야 함을 제안한다. 이러한 접근은 디지털 서사 환경에서 독자의 ‘읽기’와 ‘체험’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과정을 포착하는 데 기여하며, 향후 웹소설 장르와 플랫폼 특성에 따른 멀티모드 구현 양상 비교 연구로 확장될 수 있다.

keywords
웹소설, 멀티모드성, 매체성, 디지털 서사, 카카오페이지, 비평 방법론, Web novel, Multimodality, Mediality, Digital Narrative, KakaoPage, Critical Method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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