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현재까지는 조선후기 왕실재정의 실체를 복원하는 작업이 1사7궁(一司七宮)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조달 기관 또는 제궁(祭宮)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후궁 또는 왕자녀를 대상으로 운영된 소규모 ‘방(房)’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 글에서는 현존하는 회계 장부인 『영온옹주방차하책(永溫翁主房上下冊)』과 『숙의방차하책(淑儀房上下冊)』의 분석을 통해, 19세기 왕실의 내밀한 영역을 들여다보았다. 우선 영온옹주와 그의 어머니 박숙의가 보유한 각종 경제적 기반을 검토함으로써 ‘방’의 재정적 기초를 확인하였다. 이어서 영온옹주가 죽고 난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지속된 제사의 거행 실태에 접근하였으며, 묘소의 관리 상황에 대해서도 실증적으로 밝혔다. 비록 현존하는 자료가 짧은 기간의 정보만 전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을 도출할 수 있었다. 첫째, 영온옹주방과 박숙의방은 외견상 마치 독립되어 있는 듯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두 기관이 통합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방’의 재정이 상대적으로 소규모라는 사실과 더불어, 대규모 ‘사궁(司宮)’의 재정과 연계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셋째, 동전 위주의 재정 운영에서 나타나는 ‘사적(私的)’ 성격에 대한 재확인이 가능하였다.
Research on royal finance in the late Chosŏn dynasty has focused on major agencies, such as Naesusa and Sujingung, among others. Not enough information has been reported about the finance of “pangs” for princes/princesses or royal concubines. The current study investigates the reality of economy for the royal family by analyzing the account books of Yŏng’onongjubang and Paksukŭibang. The economic foundations of Princess Yŏng’on and her mother Sukŭi Pak were introduced. Then, the memorial service and graveyard management for Princess Yŏng’on after her death were empirically reviewed. Despite the short period of data in the account books, the following information was found: First, the “pangs” of Princess Yŏng’on and her mother Sukŭi Pak were actually integrated even though they were apparently independent. Second, the small scale of each pang’s finance was associated with the management of major agencies. Finally, the main medium of management of each pang was a coin, which means that its characteristic was private rather than public.
『 京兆府誌』 .
『 高陽郡邑誌』 .
『 內需司各房上下冊』 .
『 明禮宮上下冊』 .
『 明溫公主房嘉禮謄錄』 .
『 備邊司謄錄』 .
『 續大典』 .
『 壽進宮捧上冊』 .
『 壽進宮上下冊』 .
『 淑儀房上下冊』 .
『 純祖實錄』 .
『 承政院日記』 .
『 永溫翁主房上下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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