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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construction of Heidegger and Taoistic philosoph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8, v.41 no.2, pp.7-40
https://doi.org/10.25024/ksq.41.2.201806.7
Yun Byeong 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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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하이데거와 도가 사이에는―엘버펠트(R. Elberfeld)나 마이(R. May)의 지적대로―많은 사유의 근친성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전문가들 사이도 많이 논의되는 편이다. G. 파크스(Graham Parkes)는 하이데거와 노자의 사유가 “예정조화(pre‒established harmony)”라도 된 듯 유사성을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한국계의 미국철학자 조가경 교수 또한 두 철학자 사이에 “신비에 가득 찬 상응(geheimnisvolle Entsprechung)”과 철저한 “근친성(Verwandtschaft)”을, 프리쉬만(B. Frischmann)은 하이데거와 도가(道家)의 철학 사이에 여러 상응점들(Parallelen)을 지적한다. 철학적인 내용면에서도 이들 양자 사이에는 도(道)와 ‘존재’의 유사한 의미에서, 침묵(Stille)과 ‘침묵언어’(sygetische Sprache)에서, 무(Nichts, 無)와 빔(虛, Leere)의 사유에서, “부정존재론”에서, ‘길’(道: Weg)의 철학적 의미에서, 도(道)와 존재의 피지스적 특성에서, “시원적 사유(das anfängliche Denken)”에서, ‘무위(無爲)’와 유사한 “초연한 태도로 내맡기는 것(Gelassenheit)”에서, “근원으로 되돌아가는(Rückkehr in den Ursprung)” 사유에서, 반‒형이상학적이고 반‒인간중심주의적인 성격에서 기타 그 유사성을 목격할 수 있다. 이 소고(小考)에서는 해체적 사유를 중심으로 하이데거와 도가의 철학에서 그 유사성을 검토해보려고 한다. 주지하다시피 “해체(Destruktion)”라는 개념은 하이데거가 먼저 사용했고,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이 개념을 발전시켜 “해체주의”를 정립하였다. 하이데거는 서구의 철학사가 본래의 존재의미를 망각하고(Seinsvergessenheit) 형이상학으로 전락한 것에 대해 시종일관 해체를 감행하고 본래적인 존재개념을 획득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그런데 도가의 사유도 ‘대도(大道)’ 혹은 상도(常道)를 망각하고 자질구레한 규범과 인위적 제도 등으로 전락한 당대의 세계에 해체와 비판의 날을 세웠다.

keywords
Heidegger and Taoistic philosophy, deconstructive thinking, Deconstruction, Being, Tao, 하이데거와 도가, 해체적 사유, 해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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