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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칠성신앙의 도불습합(道佛習合) 연구 -도선암 본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Mixing of Buddhism and Taoism in Chilseong faith in the late Joseon Dynasty

한국학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19, v.42 no.1, pp.87-117
https://doi.org/10.25024/ksq.42.1.201903.87
정진희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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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불교 칠성신앙에 도교적 성향이 짙게 나타나는 배경에는 소격서의 혁파, 신중으로서의 칠성, 권선서(勸善書)의 유행 등 다양한 원인이 있었다. 사찰에서 판각되고 인경된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眞經(이후 연생진경))』은 불교성수신앙의 도불습합 경향을 잘 반영하는 사례이다. 『연생진경』의 내용과 칠성모티프가 그려지는 치성광여래 도상의 시대적 변천을 고려하면 칠성신앙의 도불습합은 18세기를 전후하여 나타나기 시작하고 18세기 후반에는 거의 구분이 모호할 정도로 혼용되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조선 말 김좌근의 시주로 이루어진 도선암 본 『연생진경』은 도교적 색채가 가장 짙었던 19세기 서울지역 칠성신앙의 성격을 잘 말해준다. 권문세도가의 정점에 있던 유학자가 숭유억불이라는 사회이념을 따르지 않고 더구나 음사(淫祀)로 터부시 되었던 성신(星辰)을 모시는 불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도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던 18세기 후반 이후 사회적 분위기와 유불선 삼교합일이라는 당시 사상적 배경이 작용하여 가능할 수 있었다. 칠성신앙의 도불습합에 대하여 19세기 일부 사찰을 중심으로 조선전기 약사칠불과 같은 성격을 보이는 불교의 칠성여래로 돌아가기 위한 자성적 노력도 보이고 있다.

keywords
칠성신앙(The Big Dipper faith), 칠성여래(Chilseongnyeoryeo), 칠원성군(Chilwonseong‒gun),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Taesang hyeonryeong BukdubonMyeong Yeon Sa‒gyeong), 불설북두칠성연명경(Bulsel Bukdu ChilseongYeonmyeong)

Abstract

The Bid Dipper faith in the early years of Joseon dynasty has a feature which can be represented as Chilseong‒Nyeoryeo(七星如來), similar to Yaksa‒Chilbul(藥師七佛) in Buddhism. This feature has gradually entered upon a new phase in the late period, symbolized as Chilwonseong‒gun(七元星君) in Taoism. There are many reasons behind the strong Taoist tendency in the Buddhist Chilseong religion, such as the abolishment of Sogyeokseo(昭格署), the Big Dipper as the Guardian God(神衆), and the prevalence of the Gwon Sun‒seo(勸善書). 『Taesang Hyeon‒ryeong Bukdu Bonmyeong Yeonsaeng Jin‒Gyeong(太上玄靈北斗本命延生眞經, or Yeonsaeng Jin‒Gyeong)』 reflects well the influence of Taoism on the Buddhist Big Dipper faith. Considering the 『Yeonsaeng Jin‒Gyeong』 and the historical transition of the Tjaprabha buddha paintings with the Big Dipper motif, the fusion between Taoism and Buddhism in the Chilseong religion had begun to emerge around the former 18th century and became indistinguishable by the latter part of the century.

keywords
칠성신앙(The Big Dipper faith), 칠성여래(Chilseongnyeoryeo), 칠원성군(Chilwonseong‒gun), 태상현령북두본명연생진경(Taesang hyeonryeong BukdubonMyeong Yeon Sa‒gyeong), 불설북두칠성연명경(Bulsel Bukdu ChilseongYeonm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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