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은 18세기 화단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문인화가로서 다양한 소재를 소화하였다. 그는 70대 이후 말년까지 화필(畵筆)을 놓지 않았으며, 때때로 아들과 제자에게 대필(代筆)을 시키기도 했다. 생존 당시부터 명성이 높았던 정선의 화풍은 그의 사후(死後), 20세기 초까지조선 화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과정에서 정선 그림의 모방작과 복제작이 만들어졌고, 서명과 인장을 위조한 작품들이 섞인 채 유통되었다. 그와 같은 현상은 조선이 근대화를 향한 대장정에 뛰어들었던 19세기 후반‒20세기 초 미술시장에서 한층 노골화되었다. 현재 영국도서관에는 당시 조선에 체류했던 서양인들이 수집한 2점의 《겸재화첩》이 소장되어 있다. 각각 조선 정부의 근대화 정책에 관여했던 영국인 알프레드 스트리플링과 미국인 호머 헐버트가 수집하였고, 20세기 초 영국도서관이 구입한 유물이다. 두 점 모두 ‘겸재화첩’이라는 표제가 있고 일부 그림의 제재와 화풍이 정선과 연관되지만, 세부 표현의 특징과 회화적 완성도는 정선과 거리가 있는 위작(僞作)이다. 고동서화의 수요와 공급, 유통 시스템이 재편되어 가던 전환기에 제작, 유통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정선의 전칭화첩(傳稱畵帖)은 개화기 조선 서화의 모방과 복제, 유통의 일 단면을 엿보는 데 유용한 회화 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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