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본고는 신자유주의 논의에 대한 한국종교계의 연구사 검토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연구사 검토를 통해 전반적인 연구경향과 연구자들의 관심, 비판의 논지와 대안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경험하고 난 후 한국사회에 본격적으로 전개된 신자유주의에 대해 종교 연구자들이 어떠한 주제와 근거들을 주로 연구해 왔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관련연구가 20년 이상 축적된 현 상황에서 연구사 검토를 통해 신자유주의 연구지형도를 파악하는 한편 앞으로 연구가 미진한 분야를 발굴하거나 기존연구의 경향성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한국 종교계의 인식과 평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Ⅱ장은 종교별 기존연구를 주제별로 다루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주제들과 논지의 근거들, 연구자들의 관심과 성향, 종교별 연구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연구의 경향성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자 시도하였다. 그 결과 신자유주의에 관한 기존연구는 주로 기독교계에서 꾸준히 발표되어 왔으며 특히 기독교 진보진영의 연구자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현실적으로 신자유주의를 지지하는 보수 기독교계의 목소리는 적어도 기존연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진보진영의 기독교 신학자들은 신자유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강조한 비판적 논지를 일관되게 다루고 있었다. Ⅲ장에서는 개별 연구자들의 다양한 비판과 대안을 분류하고 분석하였다. 가톨릭 연구자들은 주로 종단의 공식입장을 언급하는데 비해 개신교 신학자들의 기존연구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논의를 다루고 있는데 신자유주의 기존연구의 논지는 주로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신자유주의 경제질서를 본격적으로 정착시킨 경제학자 하이에크의 이론을 비판하는 내용, 둘째는 신자유주의의 특징과 현상을 윤리, 가치, 정의의 측면에서 비판하는 내용, 셋째는 신자유주의가 가진 종교적 특징과 영향력에 대한 분석 등이다. 본고의 공헌은 신자유주의 연구사검토를 통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종교계의 대응과 대안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반면 한계는 연구사 검토의 결과에 나타난 바와 같이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에 대한 비판은 잘 드러나 있지만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적 실천의 가능성은 여전히 멀리 있는 것 같다. 연구자들이 제시한 대안적 실천방안은 개인들의 연대협력과 실천에 있었고 그 대응상대는 경제를 최고국시로 여기는 정부와 기업, 세계경제기구 등이다. 소위 계란으로 바위치기이다. 신자유주의 경제질서의 모순을 구조적으로 보완할 수 있어야 하겠다. 또는 개인의 연대협력과 실천이 더욱 구조적차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국가의 정치체제가 다양하지만 적어도 대의민주주의체제를 시행하고 있는 정부는 국민 개인의 필요와 복지를 연결시킬 수밖에 없다. 그럼으로 신자유주의 경제질서가 일으킨 경제적 불평등구조를 구조적차원으로 해결하기 위해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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