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 KOREAN
  • P-ISSN2671-8197
  • E-ISSN2733-936X
  • KCI

Article Detail

Home > Article Detail
  •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A Study on Relationships between True‒View Landscape and View of Utopia in Cheong‒eum Kim Sang‒heon Family

Korean Studies Quarterly / Korean Studies Quarterly, (P)2671-8197; (E)2733-936X
2021, v.44 no.3, pp.169-199
https://doi.org/10.25024/ksq.44.3.202109.169
Heesook Lim
  • Downloaded
  • Viewed

Abstract

이 글은 김상헌(金尙憲) 가계에 이어져 온 도원관(桃源觀)을 살펴보고,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창시한 진경산수화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살피고자 하는 연구이다. 김상헌은 철원의 삼부연(三釜淵)에서 도원을 떠올리며 시를 썼는데, 후손들은 삼부연을 방문할 때마다 도원과 관련된 시문을 남겼다. 후손인 김수증과 수항 그리고 창협과 창흡의 시문 중에서 삼부연과 관련되었거나 도원 또는 별천지(別天地)를 의미하는 시어(詩語)를 찾아 그들의 도원관을 살펴보았다. 후손들은 시문에서 선조인 김상헌을 기억하면서 도원 인식을 강조하며 계승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또 그들은 아름다운 산수를 만날 때는 ‘별건곤(別乾坤)’, ‘비건곤(秘乾坤)’, ‘유별천(有別天)’, ‘동유천(洞有天)’, ‘선원(仙源)’, ‘진원(眞源)’ 으로 부르며 현실에서 도원을 찾으려 하였다. 김창협과 창흡은 17세기 ‘백악사단’으로 불리는 문인들과 더불어 진산수(眞山水)와 진시(眞詩)의 정신을 공감하며 새로운 문예의식을 만들었다. 당시, 겸재 정선은 백악사단의 문인들과 교유하며 진경산수화풍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화풍을 창시하였다. 진경산수화는 사물의 내면에 있는 본질을 찾아내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예술행위라고 할 수 있다. 즉,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김상헌 가계의 현실적 도원관이 반영되어, 이 땅의 산수에서 진면목을 찾으려 했던 화가의 예술의지가 발현하여 구현된 화풍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김상헌 가계의 도원관은 정선이 창시한 진경산수화의 화풍 형성에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keywords
Dowongwan, Kim Sang‒Heon, Jangdong Kim’s Family, True‒View Landscape, Gyeom‒Jae, Jeong Seon, 도원관, 김상헌, 장동 김문, 진경산수, 겸재, 정선


Reference

1

『肅宗實錄』.

2

具思孟, 『八谷集』.

3

金尙憲, 『淸陰集』.

4

金壽增, 『谷雲集』.

5

金壽恒, 『文谷集』.

6

金長生, 『沙溪全書』.

7

金昌協, 『農巖集』.

8

金昌翕, 『三淵集』.

9

朴世采, 『南溪集』.

10

辛敦復, 『鶴山閑言』.

11

李珥, 『栗谷全書』.

12

李滉, 『退溪集』.

13

朱熹, 『朱子全書』.

14

고연희, 『조선후기 산수기행예술 연구』. 일지사, 2001.

15

박은순, 『金剛山圖 硏究』. 일지사, 1997.

16

유홍준, 『화인열전』 1. 역사비평사, 2008.

17

이태호, 『조선후기회화의 사실정신』. 학고재, 1996.

18

최완수, 『겸재정선 진경산수화』. 범우사, 1993.

19

최완수, 『진경시대』 1・2. 돌베개, 2003.

20

강관식, 「光州 鄭門과 壯洞金門의 世交와 謙齋 鄭敾의 <淸風溪>」. 『미술사학보』 제26호, 2006, 119‒147쪽.

21

강영순, 「산수자연에 대한 즐거움 연구: 曾點의 “浴沂詠歸”를 중심으로」. 『미학』 제79권, 2014, 1‒28쪽.

22

강정서, 「朝鮮後期의 武夷櫂歌 詩認識」. 『동방한문학』 제17집, 1999, 19‒30쪽.

23

고연희, 「몽유도원도 제찬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0.

24

고연희, 「겸재 정선, 그 명성의 근거 검토」. 『대동문화연구』 제109호, 2000, 7‒32쪽.

25

고연희, 「浴沂章에 대한 이해와 형상화의 전개」. 『유교사상문화연구』 제66호, 2016, 397‒422쪽.

26

김영봉, 「조선조 武夷櫂歌에 대한 평가와 次韻詩의 양상」. 『열상고전연구』 제62호, 2018, 135‒165쪽

27

김은미, 「몽유도원도 제찬의 도원관 연구」. 『이화어문논집』 제10호, 1988, 489‒510쪽.

28

김준태, 『포저 조익의 성리학설과 경세론에 관한 연구』.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7.

29

김풍기, 「「高山九曲歌」에 나타난 이상향의 의미: 주자의 「무이도가」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율곡학연구』 제29집, 2014, 225‒252쪽.

30

김형술, 『白嶽詩壇의 眞詩硏究』.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4.

31

박은순, 「朝鮮 後期 官僚文化와 眞景山水畵: 소론계 관료를 중심으로」. 『미술사연구』 제27호, 2013, 88‒119쪽.

32

신동섭, 「조선후기 명승에 대한 사실적 인식의 발전: 장동 김문을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4.

33

신두환, 「조선 士人의「武夷櫂歌」 비평양상과 그 문예미학」. 『大東漢文學』 제27집, 2007, 217‒252쪽.

34

심경호, 「朱子 『齊居感興詩』와 『武夷櫂歌』의 조선판본」. 『서지학보』 제14집, 1994, 3‒36쪽.

35

안휘준, 「겸재 정선(1676‒1759)과 그의 진경산수화,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학보』 제214호, 2012, 1‒30쪽.

36

유준영, 「谷雲九曲圖를 중심으로 본 17세기 實景圖發展의 一例」. 『한국학』 제3호, 1980, 38‒46쪽.

37

이경구, 『17‒18세기 壯洞 金門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38

이경화, 「鄭敾의 《辛卯年楓嶽圖帖》: 1711년 금강산 여행과 진경산수화의 형성」.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11호, 2012, 192‒225쪽.

39

이경화, 「海嶽傳神: 정선의 1712년 금강산도 제작에 관한 재고」.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25호, 2020, 100‒131쪽.

40

이민홍, 「「武夷櫂歌」 수용을 통해 본 士林派文學의 一樣相: 退溪, 河西, 高峯을 중심으로」. 『韓國漢文學硏究』 제6집, 1982, 25‒44쪽.

41

임희숙, 『조선 중기 문인들의 회화관 연구』. 명지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7.

42

정은주, 「겸재 정선의 신분과 화풍 형성에 대한 소고」. 『예술논집』 제14호, 전남대학교 예술연구소, 2014, 123‒148쪽.

43

조민환, 「증점의 ‘욕기영귀’에 대한 조선조 유학자들의 견해와 수용」. 『동양예술』 제47권, 2020, 5‒30쪽.

44

최석기, 「무이도가 수용양상 및 도산구곡시의 성향」. 『퇴계학논총』 제23권, 2014, 87‒115쪽.

45

허용, 「朝鮮時代 桃源圖 硏究」. 고려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6.

46

홍선표, 「<몽유도원도>의 창작세계: 선경의 재현과 고전산수화의 확립」. 『미술사논단』 제31호, 2010, 29‒54쪽.

상단으로 이동

Korean Studies Quarter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