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1910년 8월 일제의 한국 강제병합으로부터 십여 년 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하였다. 1920년 독립전쟁의 해를 선포시킬 수 있었던 추진동력은 3・1운동으로 고양된 민족적 역량의 증대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실제로 3・1운동을 계기로 독립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방략들이 활발하게 논의되었다. 즉, 독립전쟁 성격의 항일무장투쟁을 독립운동 방략의 최상위로 상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하위개념으로 국내진공작전・의열투쟁 등이 있다. 국내진공작전은 1920년대 중반 일제의 간도침략과 경신참변으로 동만주 지역의 독립군 활동이 침체기에 빠지자 남만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남만주는 압록강의 대안으로, 일제의 한국병합 이래로 일찍부터 독립군기지로서 주목되었다. 남만주지역 다수의 독립군 단체에 몸담았던 이진무를 통하여 이 지역의 국내진공작전을 새롭게 보고자 한다. 이진무가 남만주 독립군의 국내진공작전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를 통해서 하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1920・1930년대의 수많은 남만주 독립군 단체에 참여하여 국경 부근에서 활발하게 국내진공작전을 전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본 연구에서 이진무를 통해 주목하고자 하는 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까지 조명받지 못하였던 독립운동가에 대한 복원이다. 그동안 남만주 지역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관심은 독립군단체의 주요 지도자 내지는 군사지휘관들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선에서 국내진공작전을 비롯한 항일무장투쟁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이들 중에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와 말단 사병들도 있었음을 상기시키고자 하였다. 둘째, 광범위하게 다루어져 왔던 국내진공작전의 개념과 실상・성격・전개과정을 구체적으로 재구성하는데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남만주의 국내진공작전을 평안남북도・황해도 등 서북출신과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국경지방진입전’이라는 용어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동아일보》,
《매일신보》,
《시대일보》,
《신한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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