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SSN 2671-8197
- E-ISSN 2733-936X
이 글은 대중들의 문해력이 상승되어가는 일제강점기 말기에 시작되어 대한민국 건설기에 본격화된 릴케 현상에 시민다움 개념을 적용한 시론(試論)이다. 이를 위해서 1960년대의 여고생 양인자가 ‘릴케처럼 쓰기’를 수행하는 텍스트와 일제강점기 말기 신세대의 ‘정신적 특질’을 ‘아이디얼리즘의 결여’로 파악한 임화의 언표를 분석하였다. 릴케 현상은 한국 사회 독서 대중의 문학적 글쓰기가 가시화되는 과정을 상연하고 있었다. 근대의 극단적 폭력과 극단적 폭력의 한 예시인 내적 배제는 ‘대중들의/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대중들의 양가성을 반(反)폭력의 정치로 인도하기 위해서 시민다움의 계기가 필요해진다. 대중들의 문학적 글쓰기와 연루된 릴케 현상은 한국 사회에서 시민다움의 정치의 장소(topos)를 건립하는 사건이었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 한국 문학장에는 식민지 조선의 문학장과 변별되는 독서 대중의 시민다움의 계기가 기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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