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logo

  • ENGLISH
  • P-ISSN1229-4632
  • E-ISSN2733-5925
  • KCI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속 한일 여성의 대화와 상상력의 가능성 –박민정 소설에 나타난 ‘여자력’에 주목하여

Possibilities of Dialogue and Imagination between Korean and Japanese Women in the Postfeminism Era–Focusing on the Joshiryoku in Park Min-jung’s novels

여성문학연구 / Feminism and Korean Literature, (P)1229-4632; (E)2733-5925
2025, v.0 no.64, pp.309-339
https://doi.org/10.15686/fkl.2025..64.309
미즈구치 나츠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Abstract

본고는 박민정 소설에 나타난 한일 여성에 대한 서사를 검토하여 그 속에 나타나는 이해와 연대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박민정 소설에 등장하는 일본 여성은 ‘여자력’을 가진 캐릭터들이다. 일본의 여자력 담론은 수동적인 여성성과 관련시켜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은 기존 페미니즘을 이미 만료된 개념으로 보면서 무한경쟁과 자기계발을 바탕으로 한 신자유주의적 능력주의와 결합된 여성의 주체성을 내세우는 포스트페미니즘적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일본 여성의 여자력을 바라보는 박민정 소설 속 한국 여성들은 페미니즘 리부트를 경험한 이들인데, 페미니즘 리부트 또한 포스트페미니즘의 자장 안에서 발생된 것이다. 소설 속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일 여성은 포스트페미니즘적 지평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민정 소설 속 한일 여성들은 상이한 역사적, 문화적 배경 때문에 그 현위치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들의 연대는 쉽사리 이루어지지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자유주의 사회에 살고 포스트페미니즘적 태도를 내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닮아 있기 때문에 서로를 완전하게 타자화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실, 주희」의 세실이나 「리사」 연작의 지연이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관심은 새로운 대화와 상상력을 위한 첫걸음으로 읽을 수 있다. 박민정 소설을 포스트페미니즘과 직면한 한일 여성의 분투의 서사로 읽었을때, 소설은 그들의 이해와 소통의 가능성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준다.

keywords
Postfeminism, Feminism Reboot, Joshiryoku, Neoliberalism, Korean and Japanese Women, Park Min-jung, 포스트페미니즘, 페미니즘 리부트, 여자력, 신자유주의, 한일 여성, 박민정

여성문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