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회지: 건강
- P-ISSN : 1229-070X
- E-ISSN : 2713-9581
- Publisher : 한국건강심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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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SSN1229-070X
- E-ISSN2713-9581
- KCI
최신 논문
30권 6호
8개 논문이 있습니다.
전보경 ; 신혜은 ; 안이서 ; 이장한
pp.1001-1019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1
초록보기
초록
아포지질단백질 E(Apolipoprotein E [APOE]) ε4는 치매의 주요 유전적 위험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울과의 연관성도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APOE ε4, 우울, 그리고 인지기능저하 수준 간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치매 발병률과 노년기 우울 유병률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하여, 본 연구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대상인 신경과 내원 환자 514명을 APOE ε4 보유 유무에 따라 두 집단으로 분류하고, 인지기능 수준은 DSM-5진단 기준에 근거하여 주관적 인지저하,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세 범주로 분류하였다. 인지기능 평가는 SNSB-II, 우울 점수 평가는 노인우울척도인 GDepS를 사용하였다.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 APOE ε4 보유 여부에 따른 우울 점수의 차이, 인지기능저하 수준에 따른 우울 점수의 차이, 그리고 두 변인 간 상호작용을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APOE ε4를 보유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우울감을 보였으며, 이는 일부 선행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032). 또한, 인지기능저하 수준에 따라 우울 점수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p=.018), 인지기능저하 집단 간 사후 검증 결과, 치매 집단이 경도인지장애 집단보다 우울 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각의 주효과는 유의하였으나 상호작용은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APOE ε4를 보유한 노인들에게는 인지기능 저하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우울 증상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정신건강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우울의 유전적 위험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모델 개발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bstract
Apolipoprotein E (APOE) ε4 is a recognized genetic risk factor for dementia and has been explored in connection with depression. However, the interplay between APOE ε4, depressive symptoms, and cognitive function remains unclear. Given the rising prevalence of dementia and late-life depression among older adults, this study focused on individuals aged 65 and older. We classified 514 neurology outpatients into two groups based on their APOE ε4 carrier status and categorized cognitive function into three levels—subjective cognitive decline,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following DSM-5 diagnostic criteria. Cognitive function was assessed using the Seoul Neuropsychological Screening Battery-II (SNSB-II), while depressive symptoms were measured with the Geriatric Depression Scale (GDepS). We analyzed differences in depressive symptoms based on APOE ε4 carrier status and levels of cognitive impairment, as well as their interaction. The results revealed that APOE ε4 carriers had significantly higher levels of depressive symptoms compared to non-carriers (p=.032), aligning with previous research. Additionally, depressive scores varied significantly across cognitive impairment groups (p=.018), with post hoc analyses indicating that individuals with dementia reported higher depressive scores than those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lthough the main effects were significant, the interaction effect was not. These findings suggest that older adults carrying the APOE ε4 allele may need regular monitoring and proactive mental health interventions for depressive symptoms, even in the absence of significant cognitive decline. Furthermore, this study provides essential data for developing personalized mental health management models that take genetic risk factors for depression into account.
노은지 ; 서장원
pp.1021-1038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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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상섭식태도는 섭식제한이나 폭식 등의 섭식과 관련된 문제행동을 포착하는 개념이다.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이상섭식태도는 개인의 내부와 외부에서 경험되는 것을 자각하는 능력, 즉 알아차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제안되어 왔다. 하지만 알아차림과 이상섭식태도의 관계의 구체적인 기제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알아차림과 이상섭식태도의 관계를 정서조절곤란이 매개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했다. 또한 이러한 관계가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만 19세 이상의 성인 799명을 대상으로 한국판 다차원적 알아차림 척도, 정서조절곤란 척도, 한국판 식사태도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에 대해 상관분석과 매개효과 분석,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알아차림은 이상섭식태도 및 정서조절곤란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정서조절곤란은 이상섭식태도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매개효과 분석에서는 알아차림과 이상섭식태도의 관계를 정서조절곤란이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매개효과의 유의성이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결과의 이론적·실질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Abstract
Disordered eating attitudes encompass maladaptive behaviors related to eating, including restrictive eating and binge eating. These attitudes significantly impact quality of life and are believed to be closely linked to awareness, which is the ability to recognize and respond to internal experiences and external stimuli. However, research exploring the specific mechanisms that connect awareness to disordered eating attitudes is limited.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whether emotional dysregulation medi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awareness and disordered eating attitudes, and whether this association varies by age group. To achieve this, the Korean version of the Multidimensional Awareness Scale, the Difficulties in Emotion Regulation Scale, and the Korean version of the Eating Attitudes Test were administered to 799 adults aged 19 and older. Correlation analysis, mediation analysis, and moderated mediation analysis were performed on the collected data. The results showed that awareness was significantly negatively associated with both disordered eating attitudes and emotional dysregulation, while emotional dysregulation was positively associated with disordered eating attitudes. Mediation analysis further confirmed that emotional dysregulation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wareness and disordered eating attitudes, with the significance of the indirect effect varying by age. Finally,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are discussed.
김연서 ; 장혜인
pp.1039-1062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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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일상 속에서 불안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정서조절 양상을 탐색하고자 불안 증상과 정서조절변산성 간 관계를 생태순간평가를 적용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10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통해 기저선의 불안 증상을 측정하고 이후 생태순간평가를 통해 9가지 정서조절전략을 사용한 정도를 측정하였다. 생태순간평가는 7일간 매일 3회씩 시행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전반적, 적응적, 부적응적 전략별 전략 내 변산성 및 전략 간 변산성을 산출하였다. 다층분석 결과, 전략의 평균 사용 수준을 통제하였을 때 적응적 전략의 전략 내 변산성이 불안 증상과 정적으로 유의하게 관련되었으며, 전반적 및 부적응적 전략의 전략 내 변산성, 그리고 모든 전략 유형의 전략 간 변산성은 불안 증상과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불안과 정서조절변산성의 관계를 전략 유형별로 살펴본 최초의 연구로, 불안과 관련된 정서조절에 있어 시간에 따른 역동성을 반영한 개인 내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는 점에서 함의가 있다. 나아가 본 연구는 정서조절변산성 문헌의 확장에 기여하며 해당 변인이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지니는 함의를 명료화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ety and emotion regulation variability (ERV) using 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 (EMA). A total of 106 undergraduate students completed self-report questionnaires to measure baseline anxiety symptoms, followed by a 7-day EMA protocol that included three prompts per day to assess their daily use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ERV was calculated based on within-strategy and between-strategy variability by strategy type (total, adaptive, maladaptive). Multilevel analysis revealed that after controlling for mean levels of strategy use, adaptive within-strategy variability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associated with anxiety symptoms, while other types of variability showed no significant association. This study is the first to examine ERV across strategy types in relation to anxiety,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understanding intra-individual dynamics over time in anxiety-related emotion regulation patterns. Additionally, the findings contribute to the expanding literature on ERV and provide preliminary insights into its implications.
조우관
pp.1063-1080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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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부정적 정서성, 경험회피, 인지적 유연성이 대학생의 유튜브 과의존 경향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으며, 이들이 유튜브 과의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Jamovi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와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한 뒤, 부정적 정서성이 유튜브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회피의 매개효과와 인지적 유연성의 조절된 매개효과로 설정하여 구조방정식 모형(SEM)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부정적 정서성은 유튜브 과의존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험회피를 증가시키는 데에도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험회피는 유튜브 과의존을 유의하게 예측하며, 부정적 정서성과 유튜브 과의존 간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였다. 인지적 유연성은 경험회피와 유튜브 과의존 간의 관계를 조절함으로써, 부정적 정서성이 유튜브 과의존에 미치는 간접효과의 강도를 조절하였다. 특히, 인지적 유연성이 낮을수록 이 간접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 인지적 유연성이 심리적 보호 요인으로 작용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정서적 취약성과 중독 행동 간의 심리적 경로를 규명하고, 인지적 유연성이 심리적 보호 요인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디지털 중독 예방과 상담 개입에 이론적·실천적 함의를 제공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relationships among negative affectivity, experiential avoidance, and cognitive flexibility in predicting YouTube overdependence among university students. A total of 300 students aged 19 and older participated in an online survey.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Pearson’s correlation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with Jamovi. The results revealed that negative affectivity directly increased YouTube overdependence and also influenced it indirectly through experiential avoidance. Experiential avoidance was found to significantly predict YouTube overdependence and partially mediated the effect of negative affectivity. Additionally, cognitive flexibilit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xperiential avoidance and YouTube overdependence, demonstrating a conditional indirect effect: the indirect effect was stronger at lower levels of cognitive flexibility and nonsignificant at higher level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cognitive flexibility serves as a psychological protective factor, highlighting important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for preventing and addressing digital addiction.
이진주 ; 김은지 ; 이수진
pp.1081-1106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5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기질 및 성격검사(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Revised Short [TCI-RS])를 활용하여 기질이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부적응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만 18세에서 만 26세 사이의 초기 성인을 대상으로 행동중독 준거기반 스마트폰 중독 척도(Smartphone Addiciton Scale Based on Behavioral [SAS-B]), 기질 및 성격검사(TCI-RS), 부적응 인지적 정서조절전략(Cognitiv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 [CERQ]), 소외에 대한 두려움 척도(The modified version for Fear of Missing Out Scale [FoMO])로 구성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불성실한 응답을 제외한 259명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통계프로그램을 통해 빈도와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측정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한 후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후 Process Macro Model 6를 활용하여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였고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Hayes(2018)의 Bootstrapping을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자극추구 및 위험회피 기질은 스마트폰 과의존, 부적응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소외에 대한 두려움과 정적인 상관이 있었다. 둘째, 자극추구 기질이 부적응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을 순차적으로 거쳐 스마트폰 과의존이 되는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하였고, 위험회피 기질이 부적응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을 순차적으로 거쳐 스마트폰 과의존이 되는 이중매개효과가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질이 쉽게 변화되기 어려운 안정된 내적 요인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예방 및 치료계획을 수립할 때 변화 가능한 인지적 왜곡이나 신념을 다루어 부적응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소외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serial mediating effects of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fear of missing out (FoMo)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emperament and smartphone overdependence. We administered self-report questionnaires to 259 young adults aged 18 to 26, excluding any insincere responses. The questionnaires included the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Revised Short (TCI-RS), the Smartphone Addiction Scale Based on Behavioral Addiction (SAS-B), th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 (CERQ), and a modified version of the Fear of Missing Out Scale (FoMO).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6.0, and we examined sequential mediation effects with Process Macro Model 6. The statistical significance of these effects was assessed through bootstrapping procedures as recommended by Hayes (2018). The results indicated that novelty seeking (NS) and harm avoidance (HA) temperament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smartphone overdependence,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FoMO. Additionally, we found a significant partial mediation effect where NS temperament predicted smartphone overdependence through the serial mediation of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and FoMO. Similarly, HA temperament demonstrated a significant partial mediation effect through the same mediators. Thus, addressing cognitive distortions or modifiable beliefs may help reduce smartphone overdependence, while temperament, as a relatively stable internal trait, may contribute to it.
박용욱 ; 이슬아
pp.1107-1125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6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직장 내 가스라이팅이 조직 구성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직무 욕구 충족이 이러한 관계에서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지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풀타임 직장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직장 내 가스라이팅은 유능성 충족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관계성 충족과 자율성 충족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성 충족과 자율성 충족은 주관적 안녕감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우울 및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매개효과 분석에서는 직장 내 가스라이팅이 관계성 충족과 자율성 충족을 매개로 주관적 안녕감을 감소시키는 간접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관계성 충족은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매개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직장 내 가스라이팅이 조직원의 정신 건강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를 완충하기 위해 직무 환경에서 관계성과 자율성을 보호하는 조직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내 괴롭힘 예방 및 조직원의 심리적 웰빙 증진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the effects of workplace gaslighting on employees' mental health, focusing on the mediating role of basic psychological needs satisfaction-specifically autonomy, competence, and relatedness-within the work environment A total of 700 full-time employees in South Korea participated in a cross-sectional survey,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used to test the proposed model. The findings revealed that workplace gaslighting significantly diminished the satisfaction of autonomy and relatedness needs, while competence was not notably impacted. Consequently, satisfaction in autonomy and relatedness was positively linked to subjective well-being and negatively correlated with depression and anxiety. Mediation analyses indicated that workplace gaslighting indirectly lowered subjective well-being by decreasing autonomy and relatedness satisfaction. Importantly, relatedness satisfaction emerged as a crucial mediator in mitigating the effects of gaslighting on depression and anxiety. These results emphasize the harmful effects of gaslighting on employees’ mental health and highlight the need for organizational practices that enhance psychological need satisfaction to create a healthier work environment.
지현경 ; 이영애
pp.1127-1148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7
초록보기
초록
본 연구는 대학생의 불안정 성인애착과 SNS 중독경향성의 관계에서 자아분화와 소극적 스트레스 대처전략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SNS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에 소재한 4년제 대학교에 재·휴학 중인 대학생 387명을 대상으로 친밀관계경험 척도(ECR-R), SNS 중독경향성 척도, 자기분화 척도, 스트레스 대처전략 척도(K-CSI)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7.0과 SPSS PROCESS Macro ver. 4.2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학생의 불안정 성인애착과 SNS 중독경향성, 자아분화, 소극적 스트레스 대처전략 간에는 각각 유의한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대학생의 불안정 성인애착은 SNS 중독경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아분화를 저하시켜 소극적 대처전략을 촉진함으로써 SNS 중독경향성을 증가시키는 순차적 매개효과가 규명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SNS 중독경향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서와 사고를 독립적으로 인식하는 자아분화 수준을 높이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따라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담 및 교육적 개입에서 SNS 중독경향성을 완화시키기 위해 자기 인식과 정서 조절 능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explored the sequential mediating effects of self-differentiation and passive coping strategi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secure adult attachment and tendencies toward social networking site(SNS) addiction among university student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387 students currently enrolled or on leave from four-year universities across South Korea who use SNS. Participants completed the 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Revised (ECR-R), the SNS Addiction Scale, the Self-Differentiation Scale, and the Stress Coping Inventory (K-CSI).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7.0 and the SPSS PROCESS Macro version. 4.2. The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correlation analyses revealed significant relationships among insecure adult attachment, SNS addiction tendencies, self-differentiation, and passive coping strategies. Second, insecure adult attachment had not only directly influenced SNS addiction tendencies but also had an indirect effect through sequential mediation. Specifically lower self-differentiation led to increased passive coping strategies, which in turn heightened SNS addiction tendencies. These result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enhancing self-differentiation, enabling individuals to recognize their emotions and thoughts independently, and adaptive coping strategies in stressful situations to mitigate SNS addiction tendencies among university students. Therefore, the findings suggest that counseling and educational interventions focused on self-awareness and emotion regulation may effectively reduce SNS addiction tendencies in this population.
정민지 ; 박휴정 ; 김재정 ; 조성근
pp.1149-1178
https://doi.org/10.17315/kjhp.2025.30.6.008
초록보기
초록
이 연구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비교 제공 여부에 따라 정보적 지지 메시지를 포함한 온라인 행동활성화(Behavioral Activation [BA]) 프로그램의 효과를 비교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4명의 CRPS 환자를 무작위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배정하고, 중다기초선 설계를 적용해 8회기의 온라인 BA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모든 참가자는 매일 일일활동 모니터링지를 작성했으며, 개입 시점부터 모니터링지 작성 직후 정보적 지지 메시지를 제공받았다. 실험집단은 다른 참가자들의 정보를 추가로 제공받았다.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을 위해 사전-사후-추후에 통증강도, 통증간섭, 통증파국화, 우울감, 삶의 만족도, 행동 패턴을 측정해 효과크기(Cohen’s d)를 분석했다. 시계열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두 집단 모두 목표 활동량이 증가했고, 통증강도는 실험집단에서 다소 증감하는 양상을 보인 반면, 통제집단에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울정도는 실험집단에서 증가하고, 통제집단에서는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설문지로 측정한 변인들 중 사전 대비 추후 시점에 실험집단은 통증강도, 통증간섭, 통증에 따른 활동 지속, 활동 수준 증가와 통증 감소를 위한 페이스 조절을 제외한 변인에서, 통제집단은 통증강도, 통증에 따른 활동 지속, 에너지 절약과 통증 감소를 위한 페이스 조절을 제외한 변인에서 작은 효과크기 이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보적 지지 메시지를 포함한 온라인 BA 프로그램이 CRPS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으며, 사회비교의 제공 여부에 따른 효과 차이는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study compared the effectiveness of an online Behavioral Activation (BA) program that included informational support messages for individuals with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focusing on the impact of social comparison content. Four participants with CRPS were randomly assigned to either an experimental group (which received informational support plus social comparison content) or a control group (which received informational support only). An eight-session online BA intervention was conducted using a multiple-baseline design. All participants monitored their daily activities, and during the intervention phase, informational support messages were sent immediately after each submission. The experimental group also received social comparison information regarding other participants. Outcomes were evaluated at pre-, post-, and follow-up stages, measuring pain intensity, pain interference, pain catastrophizing, depressive symptoms, life satisfaction, and activity patterns. Effect sizes (Cohen’s d) were calculated. Both groups experienced increases in goal-directed activity. In the experimental group, pain intensity fluctuated, while it generally increased in the control group. Depression levels rose in the experimental group but fell in the control group. At follow-up, the experimental group exhibited at least small effects on all variables except for pain intensity, pain interference, pain-contingent persistence, and pacing for the purpose of increasing activity level and reducing pain. The control group also showed at least small effects, except for pain intensity, pain-contingent persistence, and pacing strategies aimed at conserving energy for valued activities and reducing pain. These findings suggest that an online BA program enhanced with informational support may benefit individuals with CRPS, although the inclusion of social comparison information appeared to have limited additional effects.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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